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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033920)이 초라한 경영 성적표를 21일 공개했다. 무학은 내부결산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5.1% 감소한 285억원, 매출은 7.3%줄어든 25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5.9% 하락한 51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주류 매출액 감소와 수도권 공략 및 자도지역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해 주류부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무학의 경영성과 하락은 이전부터 감지되어 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부산지역부터 시작된 대선소주의 반격이 무학 '좋은데이'의 매출 하락세를 촉발했다고 지적한다. 최근 대선소주는 부산 지역에서 무학과의 치열한 시장점유율 싸움에서 압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초반 25%~2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대선소주는 최근 누적 판매량 7천만 병을 넘어서며 자체 시장조사 결과 지역 주점·음식점 점유율이 64.8%를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선의 업소 점유율은 60.0%였다. 대선주조는 이달 말 업소 점유율이 68%, 다음달에는 70%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퍼마켓 편의점 마트 등을 포함한 지역 전체 점유율도 지난해 1월 20.4%에서 12월 52.0%로 높아졌고 올 1월에는 53.0%를 기록했다.

 

대선주조는 판매량이 늘자 지난달부터 2교대 근무에 들어가기도 했다. 2016년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대선주조 측은 업소 점유율을 시장의 선행지표로 보고 내심 올해 부산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늘려 나갈 전략이다.

 

무학의 고민은 부산에서 그치지 않는다. 안방인 경남지역과 울산지역에서 소비자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대선' 소주에 대한 소비량이 늘고 있다는 게 무학의 앞 길을 어둡게 하고 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월 650만명 규모의 울산 소주시장의 경우, 무학이 80%, 대선 10%, 기타 10% 대의 시장을 나눠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대선주조의 ‘대선’과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등의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최근 울산지역에 무학 ‘좋은데이’ 점유율이 소폭 하락 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울산 주류 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경남지역 보다는 좋은데이의 점유울이 높긴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업소를 중심으로 대선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무학도 시장 이반을 막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벌이고 있다. 업소 대상 판촉 마케팅을 벌이는 동시에 신제품 '좋은데이 1929'를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혼술족 증가와 가정 내 소주 소비 확대에 맞춰 대형마트와 소매점을 중심으로 쿠폰을 배포하는 등 시장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경남경제신문 www.g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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