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의 공사 끝에 남해~하동을 잇는 노량대교가 13일 개통된다[사진제공=남해군]

 

하동∼남해 노량대교가 13일 오후 6시 전면 개통된다. 2009년 첫 삽을 뜬지 9년만의 쾌거다.

 

노량대교는 1973년 건설된 남해대교를 대체하는 교량으로 총길이 990m이다. 

 

남해군 고현면에서 하동군 금남면을 잇는 국도 19호선(13.8㎞)의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신설한 교량으로 총 사업비는 3913억원이 투입됐다.

 

노량대교는 주탑이 7도가량 기울어진 모습인 세계 최초 경사주탑 현수교로 국내 건설기술로 설계, 시공한 것이 특징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양오염 방지와 공사비 절감을 위해 148.5m 높이의 주탑을 육상에 설치했고, 세계최초로 경사주탑에 3차원 케이블배치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수평저항력이 증대돼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의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 

 

한편, 노량대교 개통에 앞서 12일 오전 11시 노량대교 하동측 종점에서 하동∼남해 국도건설사업 개통식이 열렸다. 

 

개통식에는 정태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상헌 국토부 간선도로과장 등 시행청 관계자,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 윤성혜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 윤상기 하동군수와 장충남 남해군수, 여상규 국회의원, 양 지역 광역·기초의원, 주민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관·단체장과 시행·시공사 관계자, 지방의원 등 60여 명은 차량에 탑승해 노량대교와 감암터널 2.2㎞를 둘러봤다.  

 

개통식 후에는 양 지역 체육회 주관으로 하동·남해 기관·단체장과 읍·면 대표, 언론인 등 양 지역 1천 명씩 모두 2천여명이 노량대교 개통을 기념하는 걷기행사를 하며 상생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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